서울의 한 경찰서에 전직 대통령들과 같은 이름을 가진 운전자들이 잇따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화제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6일 혈중알코올농도 0.15%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김대중(37)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나흘뒤인 10일에는 역시 혈중알코올농도 0.15%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김영삼(45)씨를 같은 혐의로 면허취소 처분했다. 김대중씨는 6일 새벽 1시께 마포구 마포동 불교방송 앞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가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으며, 김영삼씨는 10일 새벽 3시께 마포구 서교동 서교호텔 뒤 노상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영삼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순순히 인정한 반면 김대중씨는 음주측정에 불복, 채혈측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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