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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 삼성생명 4연승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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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 삼성생명 4연승 단독선두

입력
200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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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국민은행에 진땀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삼성생명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바우터스(32점 17리바운드) 김계령(20점)의 활약에 힘입어 김지윤(21점 11어시스트)이 분전한 국민은행을 89―87로 힘겹게 따돌리고 4연승,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쉽게 승패가 갈릴 것 같던 이날 경기는 4쿼터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다. 4쿼터에 돌입했을 때 스코어는 78―60으로 삼성생명의 리드. 누가 봐도 삼성생명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4쿼터 들어서면서부터 국민은행의 믿기지 않는 반격이 시작됐다.

4쿼터 시작하자 마자 벌떼작전으로 나선 국민은행은 최위정과 김지윤의 연속 3점포와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순식간에 74―82로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국민은행은 종료 1분45초전 삼성이 변연하의 자유투로 1점밖에 달아나지 못한 사이 스미스의 중거리슛과 김경희의 3점포로 83―83 동점을 이루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곧바로 3점포로 반격하고 변연하의 속공이 먹혀 종료 41초전 다시 88―83, 5점차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국민은행은 나머지 작전타임 2개를 다 쓰며 반격에 나서 9초전 김지윤의 드라이브인으로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종료 2초전 상대 바우터스에게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허용, 고배를 마셨다. 국민은행은 1승2패로 금호생명과 함께 공동4위로 처졌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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