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18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영만 위원장 구속에 항의, 현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대화·협의기구의 참여를 유보키로 했다.전교조는 20일 서울에서 원 위원장 석방을 요구하는 상경집회를 개최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각 지부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한 전교조는 하반기부터 일선 학교에서 빚어지고 있는 체벌과 촌지, 각종 안전사고와 구조적 비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송원재 대변인은 "현 정부에 더 이상 교육개혁을 맡길 수 없다는 차원"이라며 "그동안 제보받은 각종 불법 사례비, 관급공사비리 등 사례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01년 전교조 연가투쟁을 주도,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직위해제된 이수호 전 위원장이 참석, "연가투쟁 이후 전교조 위원장들이 해직되거나 직위해제되고, 구속되는 사태가 이어지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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