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용불량자가 322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금융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용불량자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의 개인 신용불량자(30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는 전달보다 7만1,633명(2.27%)이 늘어난 322만5,168명에 달해 또 다시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월간 신용불량자 증가 인원은 사상 최고였던 4월 12만9,224명에 비해 5월 6만7,517명에 이어 두 달째 줄어들었으나, 이는 카드사와 은행들이 신용불량자 관련 부실채권을 자산유동화회사(AMC)에 대거 매각한 데 따른 기술적 착시현상으로 분석됐다. 연합회 관계자는 "상당수의 자산유동화회사가 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통계상으로는 매각분 만큼 신용불량자가 줄어들었다"며 "따라서 아직까지 본격적인 둔화세가 자리잡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체 신용불량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미만이 5,831명으로 6.29%(345명)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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