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연극의 색깔이 다르듯 인형극도 다양하다. 인형의 모습도 다르고 정서도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도입, 관객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방학기간 중에 색다른 러시아, 체코, 일본, 베트남의 인형극을 정동극장과 국립극장이 선보인다.정동극장은 해외우수인형극시리즈 '3國3色인형극'을 8월24일까지 공연한다. 27일까지 공연되는 러시아 채마단 극단의 '채마단 뚜엣'은 인형극에 인형이 없다. 냄비, 국자, 옷걸이 등 생활 소품들이 인형의 얼굴이나 팔, 다리를 이루기 때문이다. 31일부터 8월10일까지 최초로 한국에 선보이는 체코의 인형극 'Big Trip'은 괴물에게 빼앗긴 공주의 반지를 찾아 떠나는 장난꾸러기 요정 고블린의 모험을 그린 유럽의 전통적 이야기 스타일이지만 여러 장르를 결합했다.
8월14일부터 24일까지 공연되는 일본 인형극 'Dream in a Toy Box'는 인형으로 행복, 외로움, 즐거움, 슬픔 등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02)751―1500.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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