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정기 세일의 성패가 '초기 3일과 막판 3일에 달려 있다' 것은 오래된 유통업계의 정설이다.여름 정기 세일 중에 있는 시중 백화점들은 당초 기대보다 세일 판매가 부진하다고 판단, 어느 때 보다 풍성한 할인 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쇼핑 수요가 있는 고객이라면 백화점이 실시하는 '세일 끝물 행사'를 십분 이용할 필요가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여름 세일 마지막 주말인 18∼20일 3일간 '주말 3일장'을 열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바이어 추천 100대 하이라이트 상품전'을 열어 지고트 원피스(5만원), 레노마 투피스(7만원), 미스 식스티 티셔츠(1만5,000원) 등 숙녀 의류를 30∼80% 할인 판매한다.
또 수도권 전점에서 '여름 쿨 재킷 특별기획전'을 진행해 피에르가르뎅, 쟌피엘, 소르젠떼, 트래드쿨 등 인기브랜드의 여름 재킷을 15만∼19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또 17∼20일 미니멈, CC 클럽, XinX, 조앤루이스, 애녹 등 숙녀의류 신상품을 10% 싸게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바캉스 대전'을 마련해 놓고 휴가를 떠나는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강남점은 18∼20일 '여름 바캉스 선글라스 특집' 행사를 열어 엠포리오 아르마니(5만9,000∼9만9,000원), 세린느(7만∼17만5,000원), 펜디(9만9,000원) 선글라스를 저렴하게 판다.
영등포점은 '바캉스 수영복 대전'행사를 연다. 이밖에 '휠라 특별 상품전'(영등포점), '블루독 이월상품 초대회'(강남, 영등포점), '빈폴 시즌 30% OFF'(본점, 강남, 영등포점), '유명 주방용품 SUMMER 기획전'(강남점), '여름침구 창고 공개전'(영등포점) 등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마지막 행사로 '남성의류대전'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신촌, 미아, 목동점은 20일까지 바쏘, 트래드클럽, 파코라반, 로가디스 등 인기 브랜드의 정장, 셔츠, 반바지 기획·재고 상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 정장(19만원, 23만원, 25만원)과 셔츠(1만5,000원, 2만원, 2만5,000원), 반바지(1만5,000원, 2만원, 3만원)를 각각 3가지 가격대에 선보인다. 본점, 무역, 천호점은 '와코루 초대전'을 열고 여성 속옷을 최고 70% 싸게 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패션관에서 여름철 샌들류의 기획 행사를 진행한다. 19일, 20일 이틀 동안 '솔리야', '미스제이', '사쎄', '세라', '키사' 등의 샌들을 하루 150족 한정 수량으로 3만9,000원에 판매하고 '니콜', '보볼리' 핸드백을 하루 100개씩 3만9,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발바닥의 형상을 기억하는 코르크 밑창으로 유명한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에서는 31일까지 타타미나 파필리오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CGV 관람권 2장씩을 증정한다.
수원점은 17일부터 24일까지 6층 오아시스홀에서 '고세', '세라', '파코라반', '가파치' 등의 브랜드가 참여, 여름 이월상품을 정상가의 절반 정도에 판매하는 '구두·핸드백 피혁대전'을 실시한다.
그랜드백화점도 막바지 행사를 열고 이월·기획 상품은 최고 60∼80%, 여름 신상품은 20∼30%, 원피스와 모피류 등 사계절 상품과 겨울 상품은 50∼60% 할인 판매한다. 일산점 지하3층 특설매장에서는 여성의류 브랜드 '안느', '포지션', '필'에서 초특가 모음전 행사를 열고 '안느' 티셔츠 1만원, '슬랙스' 1만9,000원, '포지션' 쟈켓 2만원에 판매한다.
또 등산용품 전문브랜드 '콜핑'에서는 '바캉스용품 페스티발 행사'를 통해 텐트, 버너, 코펠, 배낭 등을 10∼20% 할인 판매한다. 세일이 끝나는 21일까지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21일까지 '막판 3일 초특가 떨이 판매전'을 준비하고 있는 뉴코아백화점은 평촌점에서 21일 하루 동안 '바겐세일 마지막 월요기획 상품전'을 열고 '엘르 고고라인' 가방을 2만3,000원(50개 한정)에 판매한다.
또 18일부터 21일까지 '잔피엘', '칼립소', '트래드클럽' 신사정장을 13만∼17만원에, '발렌시아' 셔츠, 바지, 남방을 1만9,000∼3만9,000원에 판매하는 기획 행사를 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매출 부진 만회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 이번 끝물 세일은 알뜰 구매 찬스"라고 강조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김중석기자 j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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