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첫 한국 사찰이 세워졌다.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서돈각)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40평 규모의 고려사(高麗寺)를 건립하고 11일 개원법회를 가졌다. 몽골 전통가옥 양식인 게르 형태로 다시추어링 사원 터에 지어진 고려사는 몽골에 처음으로 설립된 한국식 법당으로 서울 청량리 금강선원의 활안 스님이 운영을 맡았다. 이 법당은 현지 교민을 위한 법회 뿐만 아니라 몽골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불교강좌 등을 개설할 예정이어서 몽골에 한국 불교를 포교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 불교계는 티베트 불교의 전통을 잇고 있으나 포교 방법 등은 한국 불교를 모델로 삼아 과거 공산주의 시절 무너진 불교 전통의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불교진흥원은 한국불교문화원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한·몽학술대회, 몽골 현지 순례법회, 부처님 오신날 합동법회 등을 통해 몽골 포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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