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북한이 지난주 사용 후 핵 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통보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매클렐런 대변인은 "지금 우리는 이 문제를 평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북한은 과거에도 많은 주장을 했으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북한의 주장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계속 추구하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어떤 선택 방안도 배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재처리는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특별한 우려사항"이라며 "재처리는 그 자체로 북한이 핵무기에 몰두하는 있는 확실한 징후"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은 핵개발 야망을 계속 추구함으로써 체제의 고립을 자초하느냐, 핵계획을 폐기하느냐 가운데 양자 택일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폐기할 준비가 돼 있으면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해 왔다"고 말했다.
두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굴복하거나 유인책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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