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미디 영화가 상반기 비디오 시장을 휩쓸었다. 문화편의점 영화마을이 전국 599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1월1일∼6월30일) 인기비디오 대여 순위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가문의 영광'부터 '광복절 특사', '동갑내기 과외하기', '색즉시공', '몽정기'까지 코미디 영화가 5위까지 휩쓸었다. '조폭 마누라'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 등 조폭 코미디가 1∼3위를 차지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드라마성이 강한 코미디로 인기 장르가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영화는 4년 연속 상반기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품행제로'와 '집으로…'를 포함해 10위 안에 모두 6작품이나 들어갔다.이번 상반기 대여순위에서 한국 영화는 100위권 내에 39편을 올려 작년보다 8편이 늘어났지만 39편 가운데 코미디가 21편에 이를 정도로 장르 편중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순위에 진입한 39편의 영화는 코미디 21편, 드라마 14편, 액션/SF 1편, 스릴러/공포 3편이다. 코미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최고의 흥행배우로는 차승원이 꼽혔다. 차승원은 '광복절 특사'를 비롯, '선생 김봉두' '라이터를 켜라' 등 세 작품을 100위 안에 올렸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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