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폭등했다.1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른 연 4.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29일(연 4.52%) 이후 최고 수준이며, 하루 금리상승폭도 SK글로벌 사태가 터졌던 3월12일(0.51%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이날 금리 급등은 전날 미국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국채매입과 같은 통화완화정책 없이도 미국 경제 회복은 가속화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피력하면서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0.26%포인트나 상승한 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장기 채권금리가 콜금리를 밑돌 정도로 과도하게 폭락하면서 발생한 채권가격 거품이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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