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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용품 고르기/텐트, 방수·무게 꼭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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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용품 고르기/텐트, 방수·무게 꼭 따져야

입력
200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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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용 상품이 제철을 만나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마트 등 할인점에서는 자사 브랜드를 사용한 저렴한 기획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한번 사면 매년 사용하는 캠핑 용품은 잘못 고르면 여름마다 후회하게 되므로 주의해서 골라야 한다.텐트는 방수기능이 뛰어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방수기능이 좋은 것을 선택하려면 바닥과 플라이의 소재와 재봉상태 등을 따져봐야 한다. 텐트가 너무 높으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너무 낮으면 내부생활이 불편하다. 출입이 편한지, 지퍼 등 부품이 튼튼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돔형은 바람과 추위에 강하고 내구성도 뛰어나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며, 캐빈형은 규모가 커 가족단위의 캠핑에 적합하다.

바베큐용 그릴은 스테인리스 제품과 법랑 제품이 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녹이 슬지 않아 위생상 청결하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숯불이 강하면 변색될 수 있으며, 가격도 법랑제품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법랑 제품은 색상이 다양하고 설거지하기 쉽지만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가하면 법랑이 벗겨질 수 있다.

비상시를 대비해 방수자켓과 함께 항시 배낭 안에 휴대해야 하는 것이 랜턴 등 조명기구다. 헤드랜턴은 보행중이나 작업중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은데, 전구에 따라 밝기와 전력 소비량이 다르다. 일반 전구보다 할로겐 전구가 3배 정도 밝지만 전력 소모가 많아 여분의 전지를 많이 준비해야 한다.

가스등은 야영시 텐트 안에서 주로 사용되는 조명구다. EPI가스통에 심지를 연결해 사용하는 가스등과 화이트 가솔린·무연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콜맨 휘발유등이 대표적이다. 콜맨 휘발유등은 수명이 긴 대신 가격이 비싸다.

버너의 경우 보통 조작이 간편하고 휴대가 간편한 부탄가스버너가 많이 이용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휘발유버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휘발유버너는 석유나 가스버너와 비교해 화력이 세고 연료가 배낭 안에서 흘러도 쉽게 증발하는 특성이 있어 각광받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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