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5일 신임 인사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 10분가량 공개 면담을 가진 뒤 35분가량 독대했다.YS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 일본, 중국 가서 한 얘기는 아침과 저녁이 다른 데 믿음이 가겠느냐"면서 "(노 대통령을) 내가 픽업(pick-up)했기 때문에 잘해주길 바랐는데 다 틀렸다"고 비판했고, 최 대표는 "상대방 코드에 자기코드를 맞춘다고 하더라"고 맞장구를 쳤다. YS가 "대통령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 국민이 걱정한다"고 말하자, 최 대표도 경제위기를 언급하며 "상황이 이런데 난데없이 (민주당이)자기들끼리 대선자금을 양심 고백해 난리"라면서 "허무한 정권 같다"고 동조했다.
두 사람은 북한의 고폭실험을 놓고도 "DJ의 실정법 위반이자 이적행위이다"(YS), "충격적인 일"(최 대표)이라며 입을 모았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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