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아쉬운 팀들끼리의 맞대결에서 국민은행이 현대를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국민은행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탱크' 김지윤(20점 7어시스트)의 원활한 게임리딩과 김경희(14점·3점슛 2개)의 외곽포 지원을 앞세워 현대를 78―71로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국민은행은 겨울리그(7연패) 포함 8연패의 고리를 끊으며 1승1패를 기록, 신세계 금호생명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현대는 3연패에 빠졌다. 국민은행 김지윤은 이날 20점을 추가, 정선민 김영옥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2,900점(2,907점)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은 홍정애 신정자 스미스가 나란히 6점씩을 잡아내며 활약한 반면 현대 김영옥에게 10점(3점포 2개)을 내주며 22―22로 2쿼터를 맞았다. 국민은행은 2쿼터 들어 김지윤의 저돌적인 골밑 돌파가 살아난 데다 김경희의 외곽포가 고비마다 터지면서 41―35로 전반을 끝냈다. 국민은행은 전반 리바운드에서 17―6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승부는 4쿼터들어 결정됐다. 53―50으로 박빙의 우위를 지키며 4쿼터를 맞은 국민은행은 초반 현대의 외곽포가 침묵을 지키는 사이 최위정의 3점포에 이어 김지윤의 잇달은 레이업슛이 림을 가르며 쿼터 중반 62―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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