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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혁의 수능보감]"여름방학은 성적 올릴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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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혁의 수능보감]"여름방학은 성적 올릴 마지막 기회"

입력
200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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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를 다니는 S양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케이스. 송파지역의 J고를 다녔던 S양은 지난해 1학기까지 항상 반에서 10등 밖을 맴돌았다. '인 서울'이 빠듯할 정도의 보통 학생이었다. 그에게 인생 역전을 가져다 준 것은 바로 여름방학. S양은 치밀한 계획 아래 취약과목인 언어와 사탐을 정리했다. 학원을 다니지도 않으면서 도서관에서 엉덩이에 땀띠가 날 정도로 혼자 공부에 매달렸다.하루 공부시간은 10시간 이상. 개학 후 받아 든 모의고사 성적표는 완전히 달라졌다. 점수는 21점이나 올랐고 등수도 처음으로 상위권(6등)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수확은 치열함 뒤에 오는 뿌듯함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었다. 한 차례 탄력을 받은 그는 계속 상승세를 탔고 결국 여름방학 전엔 꿈도 꾸지 못했던 이화여대에 합격했다.

방학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최선의 기회다. 학기 중에는 수업도 있고 학원, 과외에 쫓기게 마련이다. 무엇보다 자주 돌아오는 시험 스케줄에 몰려 스스로 정리할 시간이 거의 없다. 그러나 방학은 다르다. 전략과목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취약과목을 정리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있다.

특히 고3의 경우 뒤집기의 마지막 기회다. 잘 짜여진 계획표를 실행하면 사탐이나 과탐 과목 3, 4개는 꼼꼼히 마무리 할 수 있고 비중이 큰 언어 수학 영어 가운데 취약한 1개 과목 정도는 확실히 복구할 수 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사실은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기초가 부족해 학원을 다니더라도 하루 2개 이상은 곤란하다. 수강시간, 오가는 시간, 학원복습,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합쳐 8시간 이상을 빼앗기기 십상이다.

결국 공부는 혼자서 하는 것이다. 시험도 혼자 본다. 고액 과외 선생이나 유명 강사의 강의를 '구경'하는 동안에는 자기 지식인 양 착각하기 쉽지만 막상 시험에서 문제로 마주하면 결코 풀리지 않는다.

수험생들은 방학 동안 건강관리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땀을 흘리면 기운이 떨어지는 소음인들은 입맛도 없어지고 냉방병에도 잘 걸린다. 맥문동과 인삼, 오미자를 2대1대1의 비율로 배합한 생맥산을 음료수 대신 마시면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

더위 때문에 잠을 설치면 체력이 떨어지고 학습효율도 급격하게 저하된다. 잠자기 1시간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이완시키고, 쉬운 영어소설 등을 읽으며 머리를 쉬게 하는 것도 수면리듬을 유지하는 요령이다.

/황&리 한의원장 겸 수험생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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