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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전화걸면 막힌길이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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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전화걸면 막힌길이 "뻥"

입력
200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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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퇴근하는 길이 아니라 여행지로 떠날 때는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모르는 길, 막히는 길을 잘 알려주기 때문이다. 처음 간 곳에서 기름이 떨어졌을 때나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까운 주유소나 병원 등을 알려주는 것도 휴대폰이다.일단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맞춤 교통서비스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알 수 있다.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서비스 '준'은 고속도로와 수도권 주요도로의 교통상황을 실시간 CCTV화면으로 전하는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화료 외에 건당 2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일반 무선인터넷인 네이트나 KTF 매직엔, LG텔레콤의 이지아이도 실시간 교통정보를 문자로 제공하며 CCTV 영상을 사진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구간별 평균 속도와 주요 도시에서 다른 도시까지 움직이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알 수 있다.

낯선 곳을 방문해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용자 주변의 가장 가까운 숙박시설, 병원, 은행, 주유소의 위치 등 휴가지에서 필요한 모든 장소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KTF '내 주위엔', LG텔레콤 '위치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LG텔레콤의 경우 주변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이용료는 건당 50원, 월 500원으로 무척 저렴하다. 특히 지도 서비스의 경우 책자와 달리 현재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건물을 상세히 나타내 주어 편리하다. 지도에 나타난 주변의 금융기관, 주요 숙박업소 및 음식점 등을 선택하면 상세정보가 나타나며 '통화'를 누르면 바로 전화연결까지 된다.

장기간 출타중에도 이메일을 주고 받고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면 해변이나 산속에서도 주요 포털사이트의 이메일 체크 뿐 아니라 첨부파일까지 열어볼 수 있다. 특히 집안의 PC를 켜둔 채로 여행을 떠난 뒤 휴대폰으로 원격 접속, 업무를 볼 수도 있다. LG텔레콤의 그룹웨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회사의 인트라넷에 접속해 긴급한 업무 체크도 가능하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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