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투자신탁증권과 대한투자신탁증권, 조흥은행 등 3개 금융기관장이 경영실적 부진으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엄중주의' 조치를 받았다.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보는 9일 예금보험위원회를 열어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지키지 못한 한투증권과 대투증권 사장, 조흥은행장 등에 대해 엄중주의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엄중주의 조치는 직무정지 직전 단계로 기관장으로 하여금 정상화 목표를 이행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는 의미다.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은 2002 회계연도에 당기순이익을 흑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지키지 못하고 각각 1,800억원과 1,2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조흥은행도 올 1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총자산이익률(ROA)이 목표치(10.3%와 1%)에 미달하는 8.8%와 0.4%에 각각 그치는 등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MOU를 달성하지 못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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