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35·알 아라비·사진)가 은퇴 의사를 밝혔다.바티스투타는 14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를 하는 게 싫증이 난다"면서 "이제 충분하다는 말을 할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골을 실축했을 때마다 쏟아지는 팬들의 야유를 그만 받고 싶다"며 축구에 더 이상 미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카타르의 알 아라비와 2년간 계약을 맺은 바티스투타가 계약을 해지하고 은퇴할지 아니면 계약기간을 다 채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골을 넣고 난 뒤 포효하는 골 세리머니로 '바티 골'이란 애칭으로 불렸던 1990년대 대표적 스트라이커 바티스투타는 한일월드컵 때의 부진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올 시즌 중반 인터 밀란에서 700만달러(약 84억원)를 받고 알 아라비로 옮겼다.
/박희정기자 hjpak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