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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아인트호벤과 2-2 비겨/정조국, 차세대 킬러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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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아인트호벤과 2-2 비겨/정조국, 차세대 킬러 명중

입력
2003.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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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트라이커 정조국(안양·사진)이 올림픽팀의 확실한 해결사로 나섰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정조국, 김정우가 각각 1골씩을 기록한데 힘입어 올시즌 네덜란드리그 우승팀인 아인트호벤과 2―2로 비기며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전반 김동현을 원톱으로, 좌우에 스피드가 좋은 전재운과 최태욱을 전진배치한 한국은 전반 10분 이준영의 기습적인 왼발슛을 시작으로 아인트호벤의 골문을 꾸준히 노렸다. 주장 최태욱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했고 20세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 승격한 김동현은 파괴력 있는 슛으로 김호곤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잦은 패스로 아인트호벤의 역습에 시달리던 한국은 후반 들어 최성국과 정조국 등 주전들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패트리어트' 정조국은 킬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정조국은 후반 5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을 날려 이날 경기를 관전하러 온 코엘류 감독에 확실한 인상을 심었다. 하지만 정조국은 경기종료 직전 최태욱의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한국은 1―1이던 후반 31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달려들던 김정우(울산)가 30m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려, 다시 앞서갔으나 1분만에 네덜란드리그 득점왕 케즈만에 수비실수로 골을 헌납,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케즈만은 이에 앞서 후반 12분에도 레안드로의 오른쪽 센터링을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 첫번째 동점골도 뽑아냈다.

올들어 평가전 4승1무1패를 기록한 올림픽팀은 15일 파주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훈련을 재개한 뒤 23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고 아인트호벤은 16일 1860 뮌헨과 피스컵코리아 국제축구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대구=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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