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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의원… 이번엔 가수로 / 이철용씨 "장애인도 무대 설수 있게" 음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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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의원… 이번엔 가수로 / 이철용씨 "장애인도 무대 설수 있게" 음반 출간

입력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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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베스트셀러 '어둠의 자식들' '꼬방동네 사람들'의 작가로 국회의원을 지낸 이철용(53·사진)씨가 노래 음반(CD)을 냈다. 음반에는 장애인을 위한 창작무용주제곡 '엄마 웃었다' 등을 비롯해 대중가요 '칠갑산' '눈물의 연평도' 등 그가 부른 20곡이 담겨있다.이씨가 음반을 낸 것은 장애가 없는 젊은 사람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기 위한 것. 이씨는 "지체장애 3급인 저 자신부터 당당히 노래부르고,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음반은 장애인 뿐 아니라 '세상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장애인 공연 주제가, 맹인 가수 이용복의 노래, 서민들의 애창곡 등을 담은 것이 그런 까닭에서다. 이씨는 10월께 리사이틀 무대를 가질 예정이며 내년에는 장애인을 위한 극장과 장애인 예술제를 열 계획이다. 음반 판매 및 리사이틀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문화시설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만들 생각이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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