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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호투 불구 6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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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호투 불구 6승 불발

입력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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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6·뉴욕메츠)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고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서재응은 13일(한국시각)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았지만 홈런 1개 등 7안타와 2볼넷으로 2실점했다. 서재응은 이로써 5승5패에 방어율 3.64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서재응은 1―2로 뒤진 7회초 데이브 웨더스로 교체됐고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투구수 89개중 스트라이크가 63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였다. 1회초 1사후 연속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서재응은 그러나 후속 2타자를 범타로 처리, 추가실점을 막았다.

공수교대 후 팀 동료 제프 던컨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루자 안정을 되찾은 서재응은 5회에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시키는 등 위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서재응은 6회 1사에서 휴스턴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 추가 점수를 내줬다. 메츠 타선은 1―2로 끌려가던 8회말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11회 필라델피아에 2점을 내줘 결국 2―4로 졌다.

한편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이날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일 몬트리올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방어율도 종전 4.00에서 3.83으로 좋아졌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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