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5년부터 실시키로 한 '지역균형선발제'가 언론에서 '지역할당제'로 보도되면서 혼선이 빚어지자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최근 신문·방송사들이 각 단과대가 서울대 본부에 제출한 지역균형선발 및 특기자전형 선발 비율을 '서울대 지역할당 최대 30%'라는 제목으로 보도하자 서울대에는 "우리 지역은 몇 명이나 할당되느냐"는 등의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서울대가 4월에 발표한 '지역균형선발제'는 교과성적 우수자 중 모집정원의 20% 내외를 내신을 위주로 선발한다는 제도. 지난 해부터 실제 시·군·구 단위 할당을 연구해 오던 서울대는 통계상 난항에 부딪히자 전형 방법을 '할당'에서 '내신 위주'로 변경하고 명칭 역시'지역할당제'가 아닌 '지역균형선발제'로 발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11일 "내신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할 경우 수능 및 면접 점수에서 불리한 낙후 지역 고교생이 대도시 학생들과 동일하게 경쟁하게 돼 지역별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지역균형선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지역'은 '지방'이 아니라 모든 지역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울대는 앞으로 '지역균형선발'에 대한 홍보전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8월말 2005년 입시안을 확정 발표하기 전에 구체적인 전형방법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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