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지 등에 사는 주민들의 주차를 돕기 위해 시행된 거주자 우선 주차제에 대한 개선을 당국에 촉구한다. 거주자 우선 주차제는 당초 취지와 달리 지자체의 세원 확보 수단으로 변질돼 거주자들에게 주차비 부담만 가중시키는 등 주민불편만 주고 있다.당국의 관리소홀로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에 불법주차가 만연하면서 주차료를 내는 사람이나 안내는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다. 복잡한 주택가에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당국이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실시한 주된 목표였다면 그저 주차선을 긋는 데 그쳐선 안된다. 관리 요원을 둬야 한다.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불법 주차를 한 뒤 슬며시 차를 빼가면 그만이다. 이렇게 공짜로 주차하는 사람이 수두룩해 매달 주차비를 내는 나 같은 사람은 바보가 된 기분이다.
지금처럼 부실하게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운영하려면 아예 주차비를 받지 않아야 한다. 주차비를 받는 이상 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등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마땅하다. 그렇지만 관리요원 신규배치를 명분으로 주차비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거주자로부터 매달 주차비를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
/nala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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