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0일 현대의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어치를 돈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50·해외체류)씨가 또 다른 돈세탁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또 현대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고 특별검사팀이 밝힌 CD가 김씨의 현금과 맞교환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2000년 4·13 총선 이전에 김씨 계좌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간 흔적을 추적 중이다. 지금까지 검찰의 계좌추적은 현대가 CD를 구입한 2000년 4월7일 이후로 국한돼 진행돼 왔다.
검찰은 이날 150억원 중 140억원을 돈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사채업자 장모씨를 소환, 돈세탁 경위와 과정을 조사하는 한편 150억원 외에 '+α'로 파악된 괴자금 50억원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김씨의 강제 귀국을 위한 구체岵?조치는 수사 주체 문제가 결정되는 내주 초 결정할 예정이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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