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9일 이강두 정책위의장, 박진 대변인 등과 함께 서울 신설동의 강북 IT직업전문학교를 방문, '민생투어'를 시작했다.최 대표는 "앞으로 주1회 민생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한나라당은 소모적 정쟁을 자제하고 실제 수요자들이 현장에서 원하는 정책을 공급하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그런데도 지금까지 노 대통령과 정부가 내놓은 것은 추경예산안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이번 민생투어는 경제와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겨, 신당 창당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만성화한 여권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강북 IT직업전문학교에서 "고용보험 적용대상이 아닌 직업 훈련생들이 소정의 과정을 마칠 때까지 생계비를 지원하는 청년실업대책을 이번 추경이나 본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고졸, 대졸 청년 중 1만명 가량을 해외에 보내 훈련을 받고 직업을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경희대 취업정보실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반발로 취소했다.
/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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