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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삼국지" 서점가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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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삼국지" 서점가 돌풍

입력
200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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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삼국지'의 기세가 놀랍다. 소설가 황석영(60)씨가 옮긴 나관중의 '삼국지'(전10권·창작과비평사 발행·사진)가 20일 사이 20만부가 팔렸다. 16일부터 출간 전까지 인터넷서점에서 2만부가 예약 판매됐으며, 26일 출간 이후 폭발적 탄력을 받았다.'황석영 삼국지'는 출간 직후 곧바로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교보문고 15위, 인터넷서점 YES24 14위 등에 자리잡았다. 특히 종합 순위 중 국내 소설가의 작품으로는 MBC '느낌표!' 프로그램 선정도서를 제외하면 20위 안에 유일하다. 출판사는 "베스트셀러 순위가 세트가 아닌 낱권으로 집계되는 점을 감안하면 '황석영 삼국지'는 실제로 더욱 높이 자리매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20만부 중 전10권 세트로 팔린 분량은 15만부에 이른다. 김정혜 창작과비평사 문학팀장은 "황석영이라는 이름에 신뢰를 갖고 기꺼이 전권을 구입하는 독자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삼국지가 잘 알려진 고전임에도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흡인력을 갖는, 오랜 생명력을 가진 출판물이라는 사실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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