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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군장학생 처우 개선·사회진출 대책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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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군장학생 처우 개선·사회진출 대책 마련을

입력
200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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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학생으로 7년을 복무하고 최근 전역했다. 군장학생의 처우가 낮아 개선을 촉구한다. 대학 재학시절 군장학생 후보모집 공고에 나온 군복이 멋있게 보여 지원했다. 군에 복무할 때는 나라를 위해 봉사한다는 자부심을 갖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다.대우만 해도 사관생도 후보가 최고급 용품을 받을 때 군장학생 후보는 값싼 신발, 운동복을 지급받는 식이다. 복무 중에도 사관생도 등에 비해 차별 받는다.

나처럼 5∼7년을 복무하는 군장학생들은 전후방을 쉴새 없이 돌아다니면서도 규정에 있는 휴가를 가는 것조차 여기저기 눈치를 봐야 할 정도다. 사관생도 임관식에는 대통령이나 참모총장이 참석하지만 군장학생 임관식에는 교육사령관이 최고 참석자다.

이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군장학생으로 근무한 경우가 대부분인 선배들이 9년 11개월이나 복무하고 아무런 대책 없이 사회로 나서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가족은 딸려 있는데 박봉에 모아둔 돈도 별로 없고 취직도 쉽지 않다. 빚을 내 사업을 했다가 부도를 내는 경우도 많이 봤다.

나는 그래도 30세라 취업 등에서 다소 나은 편이다. 군의 중대장 보직을 거의 차지하고 있는 군장학생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rok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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