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경찰서는 6일 박모(49·노동)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5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 B아파트 12층 자신의 집에서 15인치 컴퓨터 모니터를 베란다 밖으로 집어 던져 때마침 지나가던 한모(4·여)양에게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이날 할머니와 함께 산책하던 중 모니터에 맞은 한양은 이마가 찢어지는 등 크게 다쳤으나 다행히 비껴 맞아 목숨은 건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부인과 외출해 술을 조금 마시고 돌아왔는데 평소에도 집에 들어오면 게임만 하는 대학생 딸(20)이 이날도 컴퓨터 게임에 빠진 나머지 인사도 하지 않는데다 '아빠도 좀 해보자'고 했더니 컴퓨터를 끄고 나가버려 홧김에 모니터를 내던졌다"고 말했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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