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은 3일 향후 남북한 미국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5자회담이 개최될 경우 북한 핵 문제해결을 위해 3국의 포괄적인 공동안을 마련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한국은 2일과 3일 대북정책 고위 협의회에서 북한이 5자회담을 수용할 경우 3국이 취할 수 있는 협상안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으며, 미국의 국무부 국방부 국가안보회의(NSC) 간부들이 이를 경청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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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측의 제안은 북한의 5자회담 수용과 핵 포기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 북한측이 요구하는 체제보장과 경제협력, 에너지 제공 등 조치에 대한 실시 약속과 시기를 명확히 하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먼저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 포기를 약속해야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향후 내부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한국측 제안의 반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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