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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건부 사임" 또 입장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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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건부 사임" 또 입장 번복

입력
2003.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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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4일 재차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수도 몬로비아에서 종교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 평화유지군이 라이베리아에 배치되기 전에는 사임할 수 없다"며 우회적으로 사임의사를 밝혔다. 국제 사회의 사임 압력을 받아온 테일러 대통령은 지난달 반군과의 휴전을 조건으로 자진 하야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이를 번복하는 듯한 발언을 했었다./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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