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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광고만 요란한 할인점 최저가 보상제 허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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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광고만 요란한 할인점 최저가 보상제 허탈 외

입력
2003.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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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만 요란한 할인점 최저가 보상제 허탈분당에 살고 있는 30대 주부다. 이 지역 할인점들이 시행하고 있는 최저가 보상제가 말 뿐이어서 실망이다. 며칠 전 A 할인점에 갔더니 '상품 가격이 다른 할인점보다 높으면 구입가격의 2배를 되돌려준다'는 최저가 보상제 안내문구가 쓰여 있었다. 마침 필요한 기저귀가 있어서 구입했다.

다음 날 B 할인점에 쇼핑하러 갔는데 기저귀가 A 할인점에서 구매한 것보다 저렴했다. 그래서 이 곳에서 기저귀를 구입하고 A 할인점에 가서 "최저 가격이 아니므로 보상해달라"면서 B 할인점의 영수증을 제시했다. 그랬더니 담당 직원은 "상권이 동일하고 같은 날 구입한 영수증이 아니면 최저가 보상이 안된다"고 했다.

납득이 되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소비자가 최저가 보상을 받기 위해 하루에 여러 할인점을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한다는 말인가. 이 직원은 "최저가 보상제의 범위를 동일 상표, 동일 용량, 동일 모델로 제한하고 있으며 가격비교가 어려운 상품은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설명대로라면 소비자가 최저가 보상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할인점들이 실제로는 최저가 보상을 하지 않으면서 광고만 그럴 듯하게 하는 생색내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채영애·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비닐봉투 무상제공 근절을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1일부터 사업장 규모와 업종에 관계없이 무상으로 비닐봉투를 제공하는 업주에게 벌금형을 부과키로 했다는 발표를 접했다.

나 역시 비닐봉투를 손님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었는데, 정부가 규제에 나선다니 반가웠다. 대부분의 제과점 업주들은 손님을 놓칠까 봐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해왔다.

그런데 아직도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가게가 적지 않다. 비닐 봉투를 무상으로 배포하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업주들도 많다.

정부와 언론매체가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주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비닐봉투를 많이 쓰면서 자원낭비를 조장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다. 자연환경을 조금이라도 푸르게 하는 것이 더불어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도 우리처럼 비닐봉투를 함부로 배포하지는 않는다. 아울러 한국일보가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으면 한다.

/mydpwls

평창 올림픽 재도전 계기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강원 평창군이 아쉽게도 실패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단 3표 차이로 자리를 내 준 것이다.

나 역시 강원도민으로서 체코 프라하의 하늘에 'Yes, Pyeong Chang!'을 외치는 강원도의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지기를 고대했다.

그런데 이번 결과는 '지고도 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동의 작은 도시 평창을 세계에 알리게 된 것은 값진 성과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팀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도민들에게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는 뜨거운 관심사였다.

도민들은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면서 결과를 발표하던 마지막 5분을 50분처럼 느껴야 했다. 마지막 '밴쿠버'라는 발표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번의 실패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강원도민들의 역량을 다시 한번 모아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내기를 기대한다.

/노광용·강원 원주시 평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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