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포럼 이사장인 강원용 목사, 이돈명 변호사,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김병상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등 각계 원로 10명은 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발표, "한반도 평화정착과 지역주의 극복을 통한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위해 새로운 정치 주체 세력이 결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한반도의 전쟁위기, NEIS로 인한 교육갈등,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권은 영·호남의 지역주의 구도에 편중해 내년 17대 총선에서의 당선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며 "민주화운동 주역들과 산업화시대의 양심적 주역들이 뜻을 합쳐 국민들에게 희망의 시대를 열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새 정치세력이 주축이 된 정당은 노 정권의 미숙함을 바로잡고 실정을 견제하되, 협력할 것은 협력해 현 정부가 차질없이 임기를 마쳐 헌정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국선언문에는 이들 외에 시인 김지하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박형규목사, 소설가 송기숙씨, 이광규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청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함세웅 신부 등이 서명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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