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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내달 대규모 개편 / 사람·조직 모두… 노사관계등 新구상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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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내달 대규모 개편 / 사람·조직 모두… 노사관계등 新구상도 발표

입력
2003.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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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월 초께 여름 휴가를 다녀온 뒤 8·15 광복절 이전에 청와대 비서실을 대상으로 인원과 조직을 바꾸는 대규모 개편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또 청와대 개편에 이어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한 장기 비전과 국정운영 방식 개선,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 방안 등 국정운영 전반에 걸친 '신(新) 구상'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관련기사 A3면

노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 및 신구상 발표 준비를 위해 11일 중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각 부처 및 청와대 각 수석·보좌관실로부터 재차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8월 초 전 국무위원 및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1박2일의 워크숍을 갖고 참여정부 6개월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거친 뒤 여름휴가 기간을 통해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청와대 개편 구상은 비서실 직원 가운데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들을 방출하기 위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다. 그러나 이 기회에 정부 출범 직후부터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킨 청와대 비서실의 시스템 전반에 대해서도 수술을 가할 것으로 알려져 그 범위와 폭에 관심이 모아진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의 인적·제도적 개편과 관련, 2일 청와대 직원 조례에서 "지난번 인사 중에 과거의 공로가 고려된 인사가 있을 것이나 그 유효기간은 어떤 경우는 6개월, 어떤 경우는 1년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로에 대한 보답은 기회를 주는 것이지 보장을 해 줄 수는 없다"고 말해 개편 폭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비서실 개편 내용과 관련해선 정책실의 정책 및 사회갈등 조정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사회 담당 수석비서관을 신설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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