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청담미술제가 3일 개막, 10일까지 열린다. 청담미술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청담사거리를 거쳐 코엑스에 이르는 지역에 자리잡은 화랑들이 '미술과 시민의 열린 만남'을 모토로 1991년부터 개최해온 미술 축제. 아직도 서울의 화랑가 하면 인사동, 사간동 일대가 첫손에 꼽히지만 청담동 일대 화랑들은 강남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현대미술을 결합시켜 개성 있는 미술의 거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참가 화랑들은 모두 18개. 쥴리아나 갤러리는 화랑 테라스에서 전뢰진 이혜원 이재옥의 야외조각전을 연다. 갤러리PICI는 강신덕 박진경과 이탈리아 조각가 마우로 리조, 어반아트는 이사무 노구치의 조각을 선보인다.
박영덕화랑의 오이량 전, 카이스 갤러리의 이동엽 전, 갤러리S.P의 이강소 전, 송미령 갤러리의 김종학 전, 박여숙화랑의 김태순 전(사진), 갤러리 아미의 장혜용 전, 유나화랑의 최휘강 전, 이목화랑의 김덕길 전 등 중진·중견 화가들의 개인전이 열린다. 조선화랑은 구원선 안선희 김희재, 서림갤러리는 이희중 김광문, 가산화랑은 홍정희 조명호, 엄갤러리는 박서보 윤형근 정창섭, 청화랑은 유승돈 이영춘의 작품을 내놨다. 유아트스페이스는 최성제 조용원의 도자기, 갤러리 람은 보석 전시로 눈길을 끈다. 화랑들은 전시 외에도 작가들의 관람객 즉석 스케치, 폴라로이드 작품사진 촬영 증정 및 어린이 초청 화랑 견학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하종오기자 jo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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