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과 화학섬유연맹 102개 사업장 노조원 5만4,000여명(이하 노동부 집계)이 2일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시한부 연대파업을 벌였다.금속연맹 100개 사업장 5만2,900여명(금속노조 89개 사업장 1만2,600여명 포함)과 화학섬유연맹 2개 사업장 1,1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주5일근무제 실시 근골격계 직업병 대책 마련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의 요구안을 내걸고 파업을 벌였다. 금속연맹에 소속돼 있는 현대자동차노조 3만3,000여명도 울산 등 전공장에서 주·야 4시간 파업을 벌였다.
파업 참가자 가운데 2,000여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정부의 노동정책 후퇴와 철도노조 경찰력 투입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임·단협 쟁의와 대정부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속연맹은 이와는 별도로 서울 등 13개 도시에서 집회를 가졌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 가담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이날 철도 운행은 대부분 정상화했다. 정부는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미복귀 조합원에 대한 중징계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업무복귀 명령을 어긴 8,400여명의 파업 가담 조합원에게 징계위원회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며 내주부터 징계위를 개최,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파업기간 수도권전철 및 여객열차의 운행차질에 따른 영업손실 71억원과 화물열차 운행 차질로 인한 영업손실 24억원 등 모두 95억원의 영업손실에 대해 노조 및 노조간부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