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운영중인 대형 어학원이 갑자기 폐쇄돼 최대 300여명으로 추정되는 한국 유학생들이 등록금을 떼이는 등 피해를 입게 됐다.1일 주영 한국대사관과 유학생들에 따르면 인도계 영국인 수레시 말호트라(55)씨가 지난달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어학원 '에번다인 컬리지' 5곳을 모두 폐쇄한 뒤 잠적했다. 학비가 저렴한 것으로 유명한 이 학원은 최근 불법 입국자들을 무차별적으로 등록시킨 사실이 드러나 이민당국의 조사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곳에 등록한 2,000여명(추정)의 외국인 학생들이 등록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떼이는 손해를 입게 됐다. 비자 만기가 임박한 유학생들은 비자 연장에 차질이 빚어질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 특히 이 가운데 150∼300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은 자체적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지만 등록금을 반환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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