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만화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한국 만화를 연재하는 잡지가 창간됐다.지난달 28일 시베데(SEEBD) 출판사가 발간한 '도깨비(TOKEBI)' 7월호는 양경일의 '프리스트', 이명진의 '라그나로크', 신용관의 '이터너티', 박철호의 'PK'등 4개 작품을 각각 40쪽씩 실었다. 또 한국 만화에 익숙지 않은 프랑스 독자들을 위해 한국의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소개하는 특집 기사도 있다. 한국 만화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이 잡지는 프랑스 외에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프랑스어권 국가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이 잡지는 한국만화 단행본을 출판하려던 시베데 출판사가 홍보용으로 만화 잡지를 먼저 내라는 대원씨아이의 요구를 받아 들여 이뤄졌다. 단행본은 독자들의 반응을 봐 가면서 낼 계획이다. 이 만화들에 이어 '열혈강호' '마제' '리버스' '라스트 환타지'등 네작품도 연재된다.
이 잡지는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일본의 '망가'(漫畵)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영어로 '만화'(MANHWA)라고 쓰고, 잡지 이름도 한국적 이름을 사용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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