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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봄꽃의 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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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봄꽃의 투정

입력
200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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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도 그래요.가을에도 좀 피고 겨울에도 좀 피고

이렇게 골고루 나눠서 피면 얼마나 좋아요?

무엇 때문에 봄에만 한꺼번에 피어나서

주체할 수 없게 만드냐구요.

― 이영옥의 '네 편이 되어줄게' 중에서 ―

★ 재미있는 투정을 하고 있네요. 무슨 일이든 때가 있습니다. 씨를 뿌릴 때, 꽃이 필 때가 있고, 꽃이 질 때가 있습니다. 가을에는 꽃이 피는 대신 고운 단풍이 들잖아요. 겨울에는 꽃이 피는 대신 흰 눈이 내리잖아요.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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