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가 오이량(38)씨가 '존재의 울림' 전을 박영덕화랑 초대로 3∼10일 연다. 아갈트 국제판화페스티벌 대상, 베오그라드 국제판화트리엔날레 특별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작가의 근작을 볼 수 있다. 그의 부식 동판화 기법은 독특하다. 일반적 판화 물감을 대체해 0.1∼0.2㎜의 알루미늄이나 납 종이를 사용한다. 시각적 긴장을 일으키는 지문 혹은 물결의 파문 같은 형상은 '우주만물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그의 일관된 작업주제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는 캔버스 위에 실리콘을 응고시킨 후 나이프로 파내 아득한 울림을 주는 파동을 형상화한 신작도 선보인다. (02)544―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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