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의 6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거나 1% 안팎의 소폭 신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백화점은 6월 한달간 각종 할인 이벤트 실시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롯데는 지난달(5월) 마이너스 1.8%에 비해서 감소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올해 1월 이후 이어진 마이너스 성장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은 상반기(1∼6월) 누적 매출액에서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0.2% 증가로 위축됐다. 현대는 명품 브랜드 세일 판매 호조 덕에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반기 누적 매출은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6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 5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신세계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3.8%줄어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백화점 관계자는 "6월 들어 일부 백화점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6월은 월드컵으로 매출이 부진했던 상황이라 실질적인 증가로 보기 어렵다"며 "추석 대목이 있는 3·4분기 후반 정도 돼야 소비 심리가 살아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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