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지독하게 풀리지 않았다. 더 많은 버디를 잡고,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도 높이고, 웨지샷도 더 잘쳤어야 했다."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사진)가 기대에 못미치는 플레이끝에 미국 여자 프로무대 첫승 달성을 이번 주 US여자오픈대회(4∼7일)로 미뤄야 했다.
미셸 위는 30일(한국시각)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의 메리어트 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6,051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 합계 2오버파 215타를 쳐 71명의 컷 통과자 가운데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프로 3년차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대회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박세리(26·CJ) 등 코리안 빅3가 불참한 가운데 장정(23)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에 포진, 시즌 3번째 톱10에 들었다. 문수영(19)도 1언더파를 쳐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8위가 됐다.
미셀 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드라이버 샷이 절반 이상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이를 만회, 14개 홀에서 버디 기회를 엮어냈다.
그러나 퍼팅이 받쳐주지 않아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을 통과, 본선에 진출한 미셸 위는 4일 한국선수 20명과 함께 대회에 나선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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