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이민의 가장 중요한 동기로는 자녀들의 교육이 꼽히고 있다. 예전에는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겠다는 젊은 층이 이민을 주도했지만, 요즈음은 기러기 아빠라는 말대로 어린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이민하는 어머니가 많다. 유학생들은 비싼 학비를 내야 하는 데 비해 어머니가 영주권이나 사업 비자 등을 받으면 자녀들을 학비가 거의 없는 공립학교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을 갈 수 없는 경우에는 어머니가 동반비자로 나가거나 사업체를 인수하여 투자비자로 자녀들을 데리고 간다.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우리가 선호하는 영어권 유학 국가들은 자기 나라에서 공부한 외국 학생들이 학업 후 현지에서 정착하기를 원하고 있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은 그 나라에서 유학을 온 학생이 이민을 신청하는 경우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은 학위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 1년간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고 있다. 이 때 취업을 하게 되면 비자를 받고 영주권을 신청할 수가 있는 것이다.
왜 이런 나라들은 유학생들이 자기 나라에 정착하기를 원하고 있을까? 바로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원천은 세계화하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얼마나 많으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민이나 유학은 이제 전세계적인 추세이다.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평생 살아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좀더 나은 삶을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유학 취업 이민으로서 지구촌의 일원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이 해외로부터 전문 인재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기 위하여 만들었던 특별법의 명칭은 바로 '21세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이었다. 따라서 유학을 생각할 때에도 단순히 국내로의 복귀보다는 현지에서 취업을 통해 그 나라에서 정착할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유학의 전공도 그 나라에 취업하기 쉬운 것을 먼저 조사해봐야 할 것이다. "The world is my oyster" 라는 말이 있듯이 영어와 전문 기술을 가지면 세계가 굴 껍질처럼 내 손안에 있어 지구촌 어느 곳에 던져지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유학·이민 미국변호사 홍영규와 상담하세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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