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그릇은 디저트로 드셔도 됩니다."1일부터 대형 점포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1회용 식품용기 사용이 제한돼 식품·요식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과자처럼 먹을 수 있는 무공해 1회용 그릇이 출시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대륙팜(www.dalufarm.co.kr)은 30일 세계 최초로 식용 재료를 사용해 만든 1회용 용기(사진)를 개발하고 중국 옌지(延吉)시에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장런꾸이(張仁貴·42)씨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주)대륙팜의 기술과 자본을 결합해 한·중 합작으로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제품은 옥수수 알갱이에 풍부한 전분을 원료로 만들었다. 완전 천연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생산과정에서 공해를 유발하지 않으며 자연상태에서 100% 분해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1일부터 백화점, 할인점 등 150㎡ 이상의 대형 점포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1회용 식품용기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대체용기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도 기존 스티로폼 용기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할인점 및 외식업계의 문의가 벌써부터 잇따르고 있다.
(주)대륙팜의 이필주 대표는 "중국 옌지시에 한국지분 70%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지난달 18일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9월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하루 120만개의 용기를 생산,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02) 565-2122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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