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있는 것들은 가능한 한 살아남으려고 애쓴다. 주위에서도 어떻게든 도와주려 하며, 식물 역시 나름대로 궁리해가며 모자라는 수분, 뜨거운 태양을 견뎌내려고 갖은 애를 쓴다."-소노 아야코 저, '녹색의 가르침' 틀녘 발행
이 노력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어린 생명에게 양보해야 하지만 식물은 운명을 받아들인다. 인간도 이런 모습을 닮기를. 어째서 인간만이 죽음을 비참하고 슬픈 것으로 받아들일까. 나고 죽는 것은 모두 자연의 섭리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아껴 먹는 훈련을 했다. 아끼면아낄수록 자연은 더 가까이 다가와 품에 안겼다."
-이홍섭 저, '곱게 싼 인연' 해토 발행
혼자 있는 것이 꼭 외로운 것만은 아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적었다는 게 아쉬워질 때가 있다. 너무 많이 가지려고 했던 것이 혼자인 시간을 다 빼앗아 갔다. 그런 안타까움이 혼자인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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