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감염을 우려, 중국 베이징(北京)에 대해 취했던 여행자제 권고조치를 24일 해제하자 국내 대기업들도 중국 등에 대한 출장 제한조치를 잇따라 해제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사스 위험지역 출장시 본사 담당자와 사전에 협의토록 하고 복귀후 10일간 격리하며 건강진단을 받도록 한 '사스비상 운영체제'를 최근 그룹차원에서 완전 해제하기로 하고 이를 전 계열사에 일제히 통보했다.
LG도 계열사별로 제한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대만과 토론토만 출장자제 지역으로 유지한 채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25일부터 일제히 출장자제 등 제한조치를 풀었다.
LG화학은 18일 베이징은 제한지역, 토론토와 대만은 주의지역으로 남겨놓고 비상조치를 해제했으며 조만간 베이징도 제한지역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도 지금까지 중국, 대만, 홍콩, 캐나다에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건강검진을 13일부터 희망자만 받도록 했으며 위험지역 출장후 2주간 의무화한 재택근무도 완전 해제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