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경기 평택의 제2함대 사령부를 방문, 지난해 서해교전의 희생자를 기린 충혼탑에 헌화하고 해군 장병과 다과회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제2함대 서양원 사령관으로부터 서해교전의 상황을 설명받았으며(사진) 이 과정에서 "정장이 선채로 적탄을 맞았나요"라고 물으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장병과의 다과회에서 "내년에 적자재정은 어렵고 예산중 다른 곳은 늘릴 곳이 없으나 국방예산은 늘릴 것"이라면서 "자주국방 하면서 국방비를 깎자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당장 재배치되거나 감축되는 일은 없다"면서도 "언제나 주한미군을 전제로 해서 사고하면 안보도 확고히 담보할 수 없고 정치적 의미에서의 자주적 국가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태성기자 tsgo@hk.co.kr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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