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0시부터 서울 도심의 교통 대동맥인 청계고가도로가 전면 폐쇄된다. 하루 16만대의 차량이 오가던 길이 갑자기 폐쇄되면 주변 교통망이 혼란에 빠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공사 시작 이후 2∼3주간은 시의 권고처럼 아예 차를 몰고 들어오지 않는 게 좋다. 시는 교통흐름이 안정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청계고가를 이용해왔던 시민들 중 부득이 차를 몰고 들어와야 한다면 우회도로를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강동지역
천호대로나 내부순환로에서 청계고가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오던 강동·송파·광진구 주민들은 강변북로와 광나루길, 새로 개통된 두무개길 등을 이용해야 한다.
천호대교를 건너올 경우 광장사거리 또는 아차산역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거나 군자역 사거리에서 P턴을 해 광나루길과 왕십리길을 이용하면 도심진입이 가능하다. 또 천호대로를 타고 오다가 신답지하차도 위에서 좌회전해 마장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마장로와 왕십리길은 출퇴근시간대에 맞춰 가변차로제로 운영된다.
새로 뚫린 두무개길을 이용하려면 강변북로를 타고 오다가 성수대교 직전에서 용비교―뚝섬간 연결도로를 타거나, 천호대로를 따라 오다 군자교를 넘자마자 P턴해 중랑천 뚝방길을 이용하면 용비교를 통해 진입이 가능하다. 두무개길을 이용하면 동호로(금호터널) 한남로(남산1호터널·소월길) 반포로(남산3호터널), 한강로를 통해 도심에 이를 수 있다.
강남지역
청계고가와 이어진 삼일고가의 철거가 8월15일 이후로 연기돼 당분간 남산1호터널을 이용한 도심진입에는 큰 변화가 없다. 삼일고가는 청계고가와 연계된 구간만 부분 통제된다. 광교에서 차량 진입이 가능해 영락교회입구서 퇴계로 방향으로 내려가거나 남산1호터널, 소월길로 진출이 가능하다. 또 종로방향 영락교회앞 진출램프가 그대로 운영돼 남산1호터널에서 들어와 삼일로, 을지로 등을 이용한 도심진입이 가능하다. 청계고가로의 진입을 막기위해 영락교회 앞 진입램프 등은 폐쇄된다. 하지만 삼일고가 철거가 시작되는 8월15일 이후에는 퇴계로 일대가 극도의 혼잡에 빠져 남산1호터널을 이용한 도심 진입이 무척 힘들어진다.
동북부지역
도봉, 강북, 노원구 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동부간선도로→천호대로→청계고가→도심이나 동부간선도로→북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청계고가 이용을 할 수 없어진다. 앞으로는 동부간선도로 중랑교에서 망우로를 타고 청량리, 동대문 등을 거쳐 도심에 진입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도봉·미아로를 이용해야 한다.
기타지역
서울 서부나 서북부, 서남부지역은 그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청계고가를 통한 도심진출입과 관계가 없기 때문. 하지만 도심통과목적 차량들이 다른 도시고속도로로 옮겨가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등의 통행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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