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이산가족상봉이 27일 2박3일의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시작됐다. ★관련기사 A8면남측 7차 이산가족상봉단(단장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 1진 100명은 이날 오전 강원 속초항에서 설봉호 편으로 방북, 오후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과 재회했다. 이번 상봉은 참여정부 들어 첫 이산가족상봉으로 육로 방북이 이뤄졌던 2월 말 6차 상봉 때와 달리 바닷길을 이용한다.
남측 최고령인 어순덕(102·여)씨는 이날 단체상봉에서 53년 만에 딸 정완옥(56)씨를 만났고, 이강삼(76·여)씨는 1967년 충남 태안에서 고기잡이 배 창성호에 승선했다 납북된 외아들 윤경구(55)씨를 만났다. 상봉단은 28일 해금강호텔 개별 상봉 및 삼일포 참관 상봉, 29일 작별 상봉 등 세차례 만남을 더 가진 뒤 29일 귀환한다. 상봉단 2진은 30일 출발한다.
7차 상봉부터는 고령이거나 몸이 불편한 상봉자를 위해 10명에 한 명 꼴로 가족 동행을 허락하기로 남북이 합의해 장수근, 홍계순씨 부부 등 두쌍의 부부가 함께 상봉에 나섰다.
/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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