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못하는 인형들 다 가라!미남 미녀 일색의 가요판에 "외모는 보지 말고 노래를 들어 달라"며 얼굴에 온통 검은 칠을 하고 나타났던 당돌한 아이들 버블시스터즈가 첫 번째 콘서트를 연다. 가수 얼굴을 한 인형이 팔다리가 부러진 채 널려 있는 사진이 담긴 공연 포스터는 '얼굴만 예쁜 가수들'에 대한 공개 도전장이다.
이번 무대에서 버블시스터즈는 그들이 추구하는 흑인 음악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 'Bubble Song' '애원' 'It's raining man'을 리메이크한 '하늘에서 남자들이 내려와' 등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뮤지컬 '넌센스'와 영화 '시스터액트'를 혼합한 퍼포먼스 등으로 화려한 무대를 펼쳐 보인다. 엔보그, 어셔, 알리시아 키즈 등 요즘 유행하는 흑인 음악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마련한다. 28일 오후 7시30분, 29일 오후 6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02)540―1808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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