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부는 영적인 CEO가 돼야 한다"/서울 대교구 중서울 지역 신부들에 경영기법 첫 교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부는 영적인 CEO가 돼야 한다"/서울 대교구 중서울 지역 신부들에 경영기법 첫 교육

입력
2003.06.27 00:00
0 0

'신부는 '영적인 CEO'가 돼야 한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중서울 지역이 소속 75개 본당 신부 140여명에게 현대 경영기법을 교육한다. '사제성화의 날'인 27일 중림동 성당에서 '현대경영과 사목'을 주제로 강연과 워크숍을 갖는 것. 경영 기법을 교회 활동에 접목시키는 것은 개신교에는 일반화했지만 천주교에서는 첫 시도이다.

행사에는 신유근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인간존중 경영에 대한 강연을 하고 신부들이 참여해 워크숍을 한다. 교육훈련, 인사평가, 동기부여, 의사소통, 리더십, 조직변화, 노사관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성당은 3,000∼1만 명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이 공동체는 남녀노소, 부자와 가난한자 등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성당의 신부는 이들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야 합니다." 안경렬(사진) 서울대교구 중서울 교구장 대리가 말하는 이번 행사의 취지이다.

중서울 지역은 동대문구와 성동구를 제외한 강북 전지역으로 43만 여 명의 신자가 속해있다. 안 교구장 대리는 "소속 본당들의 1년 예산은 연간 4억∼5억원이 대부분이고 큰 성당이라도 10억원 정도에 불과해 재정활동보다는 인간 경영에 치중하려 한다"면서 "영적인 이익, 신앙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쟁이 없는 신부들에게 자극을 주자는 뜻도 있다. 안 교구장 대리는 "신부들이 경영 마인드를 갖게 되면 사목 활동을 좀더 창조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을에는 수도자와 각 본당 총회장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경욱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