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대통령령인 '국외 유학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초등학생도 특별한 경우 교육장의 승인을 받아 유학할 수 있는 방안을 7월 중 입법예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현 규정에는 자비 유학 인정 대상이 중학생 이상으로 돼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도 한 해에 수천 명씩 유학을 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규정을 현실화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일부에서는 부작용이 적지 않은 조기 유학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한국일보 사이트(www.hankooki.com)는 22일 "교육부의 초등학생 유학 허용 방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6일 오후 7시 30분 현재 2,431명이 참가해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31.7% (771명)인 반면 '반대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두 배가 넘는 66.1%(1,607명)에 달했다. '모르겠다' 는 사람은 2.2%(53명)였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조기유학 허가 정책에도 일리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정책은 일리보다 합리가 필요합니다. 사교육으로 망가진 교육정책을 조기유학으로 다시 한번 짓밟아 놓는다면 국가의 미래는 없습니다. 이미 지나치리만큼 많은 조기 유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어린 시절의 교육은 한국인을 한국인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설령 조기 유학이 개개인에게 커다란 도움이 된다 할지라도 막아야 할 교육부가 조기 유학을 촉진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김태훈·교육부 게시판
초등학생 유학을 허용하는 것은 교육부가 돈 있는 사람들의 편의를 봐주려는 것으로 생각된다. /yongho32·독자광장
교육도 경쟁력이다. 우리의 학교 교육을 경쟁력 있게 만들면 외국에서도 서로 오려고 할 것이고, 굳이 우리도 외국에 안 나갈 것이다. 해가 갈수록 우리의 교육환경은 열악해져 가는데 이를 뻔히 알면서도 개선할 의지는 보이지 않고 (조기 유학 허용에 반대만 하는 것은) 남 잘되는 것은 배 아파하는 심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spring1148·독자광장
초등학교 다녀도 축구에 소질이 있으면 브라질로 유학을 보내야 하고 머리가 뛰어난 영재라면 우리나라의 교육환경보다는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유학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다른 나라의 초등학생들도 우리나라의 문화며 풍습을 많이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jypt00·독자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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